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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성공 비결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이성규 넷플릭스 한국 및 동남아시아·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 홍성환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지사장.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바꾼 콘텐츠 생태계.. 방송사 단위가 아닌 스튜디오 단위로, 그리고 주당 제작에서 사전제작으로

많은 창작자들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좋은 이유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꼽는다. 간담회 전날 진행된 ‘넷플릭스&박찬욱 with 미래의 영화인’ 행사에서 박찬욱 감독은 “넷플릭스가 좋은 지원을 약속해 줘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라며, “영화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은 넷플릭스와 <전, 란>의 각본 겸 제작자로서 작업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에 참석한 제작사들 역시 넷플릭스와의 작업 경험을 긍정적으로 회고했다. <솔로지옥>, <19/20>등을 제작한 시작컴퍼니의 김수아 대표는 “넷플릭스가 예능의 생태계를 바꿨다”라고 전했다. 김수아 대표는 “기존에는 방송사 단위로 제작됐던 예능이 이제는 스튜디오 단위가 되었다. 방송국이나 네트워크의 힘 없이도, 우리 시작컴퍼니처럼 (아이디어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스튜디오 단위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수아 대표는 매주 제작되던 예능 프로그램이 사전 제작 형식으로 바뀌며, 기획 단계부터 다른 접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에서도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의 흐름을 바꿨다. VFX의 발전은 좀비물, SF 등 장르물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일등공신이다.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택배기사>, <더 글로리> 등의 VFX를 담당한 웨스트월드의 손승현 대표는 “약 8개월가량의 프리프로덕션 기간이 있어 함께 사전에 필요한 기술을 준비하며 작품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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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22. 오후 12:29 수정2023.06.22. 오후 3:17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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