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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정병길과 특수효과 김세규, 영화 ‘카터’를 회상하다

넷플릭스 1위 주역 ‘정병길 감독-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인터뷰


넷플릭스 영화 1위 '카터'의 정병길 감독(왼쪽)과 김세규 대표. 사진=비브스튜디오스


넷플릭스에서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 영화 부문 1위에 오른 영화 ‘카터’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사 ‘카터’에 투자한 제작비는 190억원, 넷플릭스 역대 최고 2억 달러(약 2600억원) 투자를 한 ‘그레이맨’도 제쳤다. 전 세계 OTT 차트 플릭스패토롤의 지난 8월 9일 순위는 ‘카터’가 2위, ‘그레이 맨’ 4위였다.


'카터'가 주목을 받은 것은 게임처럼 주인공 시점을 원테이크 촬영과 드론촬영 원 테이크였다. “카메라 워킹이 매우 스피디하고, 1인칭 게임모드를 즐기는 듯한 편집, 아주 독특하다”는 평이 쏟아졌다. 제대로 된 ‘게이머 감성’이었다.


MBC TV의 VR 휴먼 다큐 ‘너를 만났다’로 VR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카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목욕탕씬과 시장 추격씬 시각적인 특수효과(VFX)를 맡았다. 김세규 대표와 ‘액션 타짜’ 정병길 감독이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넷플릭스 영화 비영어 글로벌 TOP10에 2주간 1위에 오른 '카터',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 넷플릭스서 한국 영화 최초 1위 ‘카터’


Q. 넷플릭스 영화 ‘카터’가 TV시리즈 ‘오징어게임’처럼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며 ‘K콘텐츠’의 실력을 과시했다. 흥행을 예상했나. 소감을 듣고 싶다.


A. (정병길 감독) 전혀 예상을 못했다. TV시리즈는 잘 된 게 많은데, 영화는 전례가 없다고 해서 톱 10에만 들어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는 지난해 ‘오징어게임’ 그리고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1위에 올라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한 한국 영화는 ‘카터’가 최초였던 것 같다. 2주간 1위에 올랐다.


Q. ‘카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씬의 하나가 목욕탕씬이다. 목욕탕에서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난투를 벌이는 장면은 강렬하다. 정 감독은 김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


A. (정병길 감독) 원래 시나리오에는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장소 헌팅을 갔다가 폐목욕탕을 발견했다. 아직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은 시나리오에 썼던 씬을 주저없이 그대로 가져왔다.



굉장히 아끼는 시나리오였지만 공간이 주는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 과감히 포기하고 ‘카터’에 올인했다. 특히 영화의 첫 액션 장면으로 너무나 중요한 씬이다. 비브스튜디오스라는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실력 좋은 회사가 참여해줘 연출자로서 든든했다.


김세규 대표님의 조언과 비브스튜디오스 제작팀 덕분으로 액션의 살아있는 생동감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필요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 전혀 티 안나게 높은 퀄리티로 결과물이 나와 만족스러웠다.


A. (김세규 대표) 네, 목욕탕씬은 ‘카터’ 영화 장면 중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약 100명의 사내와 카터가 알몸으로 벌이는 대규모 액션 장면으로 정말 중요한 장면이었다.


일반적인 원테이크 연출은 인물 촬영 중 순간적으로 카메라를 돌려 원테이크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번 작품 원테이크 경우 주인공 카터를 계속 비추며 동시에 액션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연출을 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었다.


초반에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많은 고민했다. 빠르게 액션이 흘러가면서도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세심한 CG 작업이 필요했다.




정병길 감독의 영화 '카터' 촬영 장면. 사진=넷플릭스


일례로 목욕탕 장면에서 피어오르는 스모그와 낭자한 피를 단순히 CG로 만들기보다, 한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보이도록 애썼다. 각 컷의 편집 점을 잡고 여러 컷을 하나의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 스모그와 피가 나오는 장면이 끊기지 않도록 이어서 표현했다. 컨티뉴티(Continuity, 연속성)를 해치지 않도록 카터의 팬티 컬러부터 빛에 비치는 스모그의 농도, 물에 퍼지는 피까지도 정말 많은 버전이 진행되었다.


완성된 장면이 나오기까지 많은 수정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여러 안을 구상하고 논의하는 등 다양한 버전을 제작하며 최대한 자연스러운 장면을 선택하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촬영한 원테이크 액션에 CG를 자연스럽게 첨가하여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자 하는 감독님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새로운 시도이어서 이 작업이 과연 가능할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고심해서 디테일을 잡아가며 진행해준 덕분에 결과물이 잘 나올 수 있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촬영 기법과 비브스튜디오스의 VFX 기술력이 더해져 영화 ‘카터’의 강하고 역동적인 액션이 잘 드러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게임개발자 ‘코지마 히데오’ PD가 '카터'를 극찬한 트위터. 사진=코지마 히데오 트위터



■ “코지마 히데오 PD 호평 기뻐”


Q. 이 영화를 본 사람들로부터 “카메라 워킹과 편집이 마치 FPS(1인칭 슈팅 게임) 게임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떤 이는 “게임 시네마틱 같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1인칭 게임모드를 즐기는 듯한 편집”이라는 평에 동의하시나?


A. (정병길 감독) 의도하지 않았지만 게임의 긴장감과 재미 요소가 어느 정도 투영된 것 같다. 게임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었다는 말을 들어 기뻤다.


어릴 때부터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다. 성인이 돼서는 많이 못했지만 게임 자체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공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게임개발자 ‘코지마 히데오’(小島秀夫, Hideo Kojima) PD가 ‘함께 영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기도 했다.


저에게 게임과 영화는 비슷하다. 게임이 가지고 있는 앵글감이 좋다. 게임은 애니메이션이라서 영화가 그동안 그걸 따라가지 못했다. 게임은 다이내믹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선 최적화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실사로 구현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걸 실현시켰다. 그래서 그런 의견을 듣는 것 같다. 영화에서의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 된 것 같다.


A. (김세규 대표)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게임의 홍보를 위해 영화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영화적 기법으로 가공하여 제작한 영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트레일러를 통해 게임을 처음 만난다. 그 매력의 가늠하는 것이 트레일러다.



코지마 히데오 PD의 게임 '메탈 기어 솔리드' 장면.


게임 회사, 특히 모바일 게임사들의 시네마틱은 길어야 1분 30초에서 2분의 ‘숏폼( short-form, 짧은 영상)’이다. 이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만들 수 있는 회사도 많지 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게임세대 관객이 ‘게임 시네마틱 같다’는 평이 쏟아진 것에 눈길이 갔다.


‘게임 시네마틱’ 시장은 앞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외국에서는 40분짜리 필름으로 만들기도 한다. ‘카터’의 카메라 워킹과 편집, 드론 촬영기법 등으로 정병길 감독에 대한 게임업계 관심으로 이어질 것 같다.


저는 영화 ‘카터’를 다 보고나서 ‘게임 시네마틱’을 1분 30초뿐만이 아닌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을 담은 10분짜리 새 장르를 만들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게임 시네마틱은 ‘액션’이 많다. 한국에서는 게임을 좋아하고 액션 영화를 만든 정 감독이 이것을 구현하는데 최고가 될 수도 있을까 생각했다.


외국에서는 ‘와우’ 등 게임을 영화화하기도 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게임을 영화화한 ‘워크래프트: 전쟁의서막’은 전세계 20개국에서 개봉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개봉 하루만에 527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들었다.


**한국 게임사 스마일게이트는 2015년 전세계 최고 흥행 온라인 FPS인 ‘크로스파이어’와 할리우드 최고 흥행력을 보유한 닐 모리츠의 오리지널 필름이 함께 영화 제작 계약을 맺었다. 2017년 1차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2020년 미국 배급사 소니 픽처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영화 '카터' 촬영 현장 모습. 사진=넷플릭스



■ “두려움보다 설렘…늘 새로움 도전하고 싶다”


Q. “게임처럼 주인공 시점을 원테이크 촬영기법, 드론 촬영 원테이크 획기적이었다”고 ‘코지마 히데오’ PD의 호응을 받았지만 “원테이크가 혁신적이지만 또한 과다 사용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등 평이 엇갈리기도 하다.


이번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빠고들게 한 ‘정병길 액션’ 촬영과 편집기법 노하우를 소개해달라. 이에 대한 비판에도 반론을 듣고 싶다.


A. (정병길 감독) 저는 액션 감독으로 늘 새로움에 대해 도전을 하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걸하면 안정적이겠지만 새롭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걸 시도할 때는 두려움과 부담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항상 똑같은 앵글의 무언가를 만드는 건 내 일을 충실히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관객들이 나에게 ‘새로운 걸 만들길 바란다’는 믿음도 있다. 그 믿음 때문에 힘들고 어렵지만, 두려움보다 설렘으로 하려고 한다.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시도하는 것이 창작자의 몫이라는 책임감도 든다.


새롭다는 건 낯설다는 의미, 낯설다는 건 호불호랑 연결될 수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두려움을 안고도 창작을 감행했다.



액션 영화 ‘존윅’이 오마주한 정병길 감독의 ‘악녀’ 포스터.



■ ‘존윅’이 오마주한 정병길 감독의 ‘악녀’


Q. 정 감독은 영화 ‘악녀’ 등을 통해 ‘상상 이상의 액션 시퀀스를 선보여왔다’는 평을 받았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인 액션 영화 ‘존윅’을 비롯한 미국 액션영화에서 ‘악녀’의 액션을 오마주할 정도로 독보적 연출을 자랑한다.


이번 영화에서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도 있다. 첫 기획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운가?


A. (정병길 감독) 삼수 시절 입시학원 대신 동시상영 극장에서 영화를 많이 봤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다른 생각을 안 하게 되고, 특히 액션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잡념을 사라지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어느새 절로 액션 영화에 빠져살았다.


사실 ‘카터’ 제작에 앞서 미국으로 넘어가 영화 존윅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자 논의 중에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현지에서 제작 여건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기간 6개월 동안 ‘카터’ 제작을 우선 진행하게 되었다.


■ 여러 컷 ‘카터’ 목욕탕씬 원테이크처럼 촬영해 짜릿


Q. 비브스튜디오스는 목욕탕씬과 시장씬을 맡았다. 알몸으로 벌이는 대규모 액션 장면 등 모두 관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다. 김세규 대표가 뽑은 ‘카터’의 주목할 만한 영상기법 3장면을 소개해달라.


A. (김세규 대표) ‘카터’는 러닝타임 내내 ‘원 컨티뉴어스 숏’(실제로 여러 번 컷을 나누었지만 보는 사람은 마치 원 테이크처럼 보이는 영화 촬영 기법)으로 컷, 씬을 연결하여 이어지는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엄청난 현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질문에서 말한 목욕탕 액션 중, 카터가 스팀기 위에 누워있는 상대의 몸을 낫으로 내려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의 경우 3개의 컷을 연결하여 한 장면으로 만들었다.


누워있는 인물의 동작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한 컷 한 컷 연결 동작으로 만들기 위해 인물의 머리 부분만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디지털 캐릭터 방식으로 제작하여 작업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피가 흘러나오도록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여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시장씬에서는 카터를 추격하는 CIA 요원이 나오는데, 건물 옥상에서 액션이 이뤄지고, 이후 1층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이 부분 또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연결 컷으로 만들었는데 이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특히 주원 배우가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하지만 바이크가 질주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시장씬의 일부 고난도 액션은 무술팀 배우분과 주원 배우가 번갈아 연기를 했다. 따라서 배우의 얼굴을 스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술팀 배우의 얼굴을 카터 얼굴로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초반 제작 단계에서는 안면 부분만 교체를 진행하였으나, 얼굴의 형태가 달라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없애기 위해 무술팀 배우의 얼굴을 전체 지우고 카터의 머리 전체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코지마 히데오(小島秀夫)



■ 게임 거장 코지마 히데오와 곧 만난다


Q. 주인공에게 계속 미션이 주어지고 카메라가 앞뒤에서 따라가는 모습이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어쩌면 게임에 익숙한 요즘 세대는 좋아할 키워드다. 어떤 관객 평은 ‘게임은 게임 영역으로 놔 둡시다. 실사영화를 게임처럼 만들어서 뭐 하려고..’라는 말도 했다.


A. (정병길 감독) 반대로 게임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것 또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카터’ 개봉 이후 우연찮게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요로부터 ‘함께 영화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코지마 히데오는 ‘카터’를 보고 트위터에 “‘카터’를 봤다. 대단하다. 액션영화는 정밀하게 잘라내도록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는 21세기 스타일의 롱샷으로 카메라의 오래된 개념을 파괴한다”고 평해줘 깜짝 놀랐다.


8월에 일본에서 지인 소개로 그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스케줄 문제로 무산되었다. 추석 이후 ‘줌(ZOOM)’으로 만나기로 했다. 이 미팅을 통해 영화와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고 오프라인 만남을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악녀’를 만들고 ‘존윅’ 감독과 인연이 닿았고, ‘카터’를 통해 코지마 히데요와 인연을 맺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세계적인 창작자들이 만나 만들어 낼 또다른 세계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테크기업


Q. 비브스튜디오스는 VFX 등 특수촬영 외 버추얼 프로덕션에 전문화된 회사다. 이번 영화에서 큰 도움이 된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스튜디오도 소개해달라. 흥행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김 대표님이 평가해달라.




지난 8월 광주시 곤지암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대규모 시연회서 발표하는 김세규 대표. 사진=비브스튜오스



A. (김세규 대표) 2003년에 설립한 비브스튜디오스는 컴퓨터 그래픽 산업에서 높은 퀄리티의 CGI 기술을 바탕으로 VFX 및 첨단 기술과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현재는 첨단 기술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유한 버추얼 프로덕션, 디지털 실감 콘텐츠, 버추얼 휴먼 제작 등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제작 역량을 갖춘 비주얼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인 동시에 솔루션을 만드는 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비브스튜디오스의 가장 큰 강점은 그간 많은 영화나 드라마, 광고, 게임 시네마틱 프로젝트에 대한 CGI VFX 등 많은 현장 작업 경험을 진행한 것이다. 이렇게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카터’ 역시 매우 디맨딩한 작업이었지만 비브스튜디오스가 작업한 목욕탕 액션씬이나 골목씬 등이 최고의 압권이었다는 많은 외부 호평에 고무되어 있다. 이 평가에 감사한다.


■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 ‘카터’ 정병길표 액션에다 비브스 VFX 찰떡궁합”


Q. 두 사람은 인연은 특별하다. 2년 전 김세규 대표가 VR게임 ‘볼트’를 실사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어 ‘악녀’의 정 대표를 수소문해 만나게 되었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정 감독은? 그리고 정 감독이 생각하는 김 대표는?


A. (정병길 감독) 김 대표님과의 작업을 통해 한국 VFX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작자가 원하는 장면을 그대로 구현해주는 이런 기술력이라면 제가 생각하는 비주얼을 모두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A. (김세규 대표)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 그리고 ‘카터’ 등 이미 전세계가 인정한 정병길 감독의 액션에 대한 미장센은 그가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액션장르 대표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 감독님의 ‘게이머 감성’을 감안하면 10분 안에 게임 세계관과 특징을 잡아내는 ‘게임시네마틱’ 라이브 액션에도 잘 맞을 것 같다.


재미있는 것 하나 더...저랑 정병길 감독님과 ‘카터’ 주연배우 주원씨가 ‘백골부대’ 군대 선후배였다. 참 절묘한 인연이었다.


곤지암 버추얼스튜디오에서 만난 정병길 감독과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사진=비브스튜디오스



Q. 앞으로도 두 사람은 계속 협력할 생각인가? 다음 계획을 소개해달라.


A. (정병길 감독)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 한국에서 진행 중인 영화 하나와 미국에서 제작 준비했던 영화 등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보고 싶다.


이 과정에서 비브스튜디오스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실현해가며, 새로운 세상을 열고 싶다.


A. (김세규 대표) 공동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정병길 감독과 공동제작을 진행하고 싶다. 정병길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특수효과 영역을 비롯,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역량을 합친다면 전세계를 놀라게 할 멋진 작품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카터’가 영화 내 게임적 요소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버추얼 프로덕션 경우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제작 외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어셋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측면에서 향후 게임 분야에서도 게임시네마틱 영역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가 된다. 게임사를 비롯한 많은 파트너들과 신나는 상상을 실현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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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임톡(https://www.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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